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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July 10, 2022 . 아름다운교회 목사님이 그러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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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2-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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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니 무슨 일을 그따위로 하냐고 따지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몰상식하고 불편부당한 일에 대해서 서로가 같은 공분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랬습니다. ‘에이, 나도 욕이 나오려고 하네...’ 이랬더니 한창 열을 품던 그 친구가 전화기 속으로 이렇 게 말했습니다. ‘아니, 나는 그래도 목사님은 그러면 안되지요’ 자기는 평신도 이니까 그렇게 욕을 해도 되지만 목사님은 욕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말에 생각이 멈추었습니다. 사람들은 욕해도 되는데 목사님은 욕하면 안된다? 왜? 목사 이니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은 목사에게 거는 기대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목사님은 그래서 안된다는 기대치입니다. 나는 미워하고 살아도 당신은 사랑하며 사는 것이 아니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나는 그렇게 살 수 없으나 적어도 목사인 당신만큼은 그렇게 살지 않아야 하고, 그런 기대치에 어긋 나면 사정없이 비난을 퍼붓습니다. 

이것이 어찌 목사뿐이겠습니까? 사회에서 신망을 받는 지도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대통령은, 우리 사장님은, 우리 장관님은... 나름대로 사회적 기대치가 있어서 그 기대치에 어긋나면 실망은 물론이거니와 심각할 때에는 사회적 매장은 각오를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청문회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누구하나 완벽한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내로남불 인생’을 살았음이 온 천하에 알려지면서 낙마하기도 하고, 저열한 인간으로 낙인찍히기도 합니다. 그동안 그런 인간들을 손가락질하며 살았는데 막상 내 문제로 들어가 보면 나 역시 손가락질을 받는 인간일 수 밖에 없음이 자명해지는 순간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인간입니 다. 그것이 본래의 모습인 것이지요. 누구를 탓할 수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 지만 누구나 그런 부류의 사람임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롬3;21)고 선언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 하나 님의 정의에서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죄인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 니다. 

그렇다고 죄인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죄인답게 살자 그러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인정하는 곳에서 생명의 씨앗이 심겨지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절망이 소망으로 바뀔 수 있는 지점입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자 만이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우리의 근본이 바뀝니다. 지옥과 멸망의 자식에서 하나님의 자녀, 천국을 상 속받을 자녀로 살게 됩니다. 그러면 다 됩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안에 옛 성품들과 싸워야 하는 전쟁터가 상존합니다. 그 싸움을 싸우는 것이 영적 전쟁입 니다. 오늘 실패가 실패가 아닙니다. 오늘의 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기대속에 우리는 오늘의 옛 성품을 이겨가야 합니다. 그 성품은 언제나 ‘나 (자아/이고)’ 중심으로 살려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겨야 합니다. 목사님 은 그러면 안되지요라는 기준이 이젠 ‘그리스도인은 그러면 안되지요’라는 기준과 함께 살게 됩니다. 장로님은, 권사님은, 집사님은 그러면 안되지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대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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