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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07, 2022 . 아름다운교회 죄는 진실을 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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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147회 작성일 22-08-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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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창조자 자신이 감탄하셨습 니다. 그리고 특정한 장소에 ‘에덴 유토피아’를 만드시고 흡족해 하셨습니다. 그 곳은 하나님과의 막힘없는 교제가 축복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존재하지 않는 ‘만족’의 상태와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곳에서 죄를 짓습니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금단의 열매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저 버린 것입니다. 그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트렸습니다. 죄는 그래서 적극적으로는 그 분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범하는 것이며,소극적으로는 그분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죄는 곧바로 인식이 가능한데,문제는 소극적인 죄입니다. 그것이 죄가 아닌 양,그래서 우리는 죄인이 아닌 것처럼 포장하고 살았습니다. 사실은 그것이 죄인줄 모르고 지낸 것입니다. 

태초의 시간에 인간은 죄를 범했는데,그 과정을 생각해 보면 머릿발이 쭈빗하게 설정도로 날카롭고 교묘합니다. 그 죄는 ‘뱀’이 이용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으신 짐승가운데 가장 ‘슬기로운(간교한)’ 존재였습니다. 자신의 지혜가 ‘덕’ 이 되지 못하고 악한 것에 쓰임받은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장점이라고 여겼거나,기질이라고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어이없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눈여겨 보아야 하는 대목입니다. 하와 역시,평시에 궁금했던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냥 지나가면 되는데, ‘왜 하나님은 저것만 못먹게 하시지? 뭐가 있을까?’ 호기심이 상존했던 것 같습니다. 그 호기심이 자극을 받아 생각이 들어가니 얼른 그 열매 를 따 먹은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사탄의 계략입니다. 진실을 거짓 으로 보이게 가져오면 곧 바로 알아차릴텐데,진실을 가지고 들어오면,정말 속아넘어가기 딱입니다. 들어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이기도 합니다. 뱀이 여자에게 말합니다. ‘네가 먹으면 눈이 밝아져 네가 하나님같이 되기 때문 이야!’ 이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을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눈이 밝아진 것도 사실이었고,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되었기 때문에 사탄은 거짓으로 승부한 것이 아니라,진실을 가지고 승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기대처럼 그 열매를 먹음으로 눈도 밝아졌고,하나님의 속성중의 하나를 갖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그 결과는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이 죄라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하지 못하고,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죽을까 하노라’고 희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았기 때문에 인간의 행복이 아닌, 비참한 존재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팬더믹의 시대를 지나고도 우리가 아직 배우지 못한 것이 있다면,우린 정말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팬더믹의 시대에 사탄은 ‘진실’을 가지고 우리에게 도전했 습니다. ‘모이면 바이러스에 감염돼! 위험하잖아? 그러니까 온라인 밖으로 나가면 절대 안돼,죽는다!’ 맞았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였 습니다. 그런데 나타난 결과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친 것입니다. ‘안전가옥’ 속으로 숨어는 지냈지만,하나님과의 관계는 한없이 쇠약해졌습니다. 우리의 허술한 ‘보안의식’이 영적인 무장해제로 이어진 것입니다. 사탄의 전략을 우리는 정신차리고 대응해야 합니다. 주는대로 냉큼 받으면 사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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