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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01, 2023 . 아름다운교회 휩쓸려 살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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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3-10-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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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보면 별의 별일을 겪게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원하는 일들뿐만 아니라 원치 않은 일까지도 보너스처럼 생기는 것이 알다 모를 인생입니다. 불규칙하고, 불투명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무엇인가에 몰두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주어진 짧은 인생을 살면서 정말 ‘의미있게’ 살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시편의 기자도 ‘우리 인생을 헤아릴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였던 것처럼, 우리는 어느 시점에 서면 그 존재의미를 되새김질 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때와 시기를 분별하면서 지혜롭게 살 것을 명령하십니다. 세월을 아끼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보다는 적당히 흘러가면서, 아니, 좀더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삶에 ‘휩쓸려’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주위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적응하면서,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도 사실은 그 분위기에 휩싸여 사는 것입니다. ‘세상의 풍조’에 아무런 비판없이, 세상이 제시하는 가치기준에 맞추어 살려고 달려가는 것 역시 ‘휩쓸려’ 사는 것의 형태일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세상에 휩싸여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중의 하나가 ‘News paper’입니다. 그것이 인터넷이든 무엇이든, 세상을 보는 창구라고 여기면서 나도 모르게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일들을 뒤적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염려도 생기고, 분노도 생기고, 비판도 생기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요즘 그런 것들을 끊었습니다. 세상과 담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그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마음을 빼앗기니까 시간과 인생의 방향 이 상황과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것들을 끊어내니 훨씬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롬 12:2)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일어나는 상황에 따라서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면서 살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감정과 결정이 바뀌는 우(愚)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감정에 휩쓸리고, 여론에 휩쓸리고, 주위의 의견에 휩쓸려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내 삶의 방향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을 본받지 않으려는’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정신 줄을 놓고 살다가 보면, 나도 모르게 세상의 가치관에 휩싸여 나도 그들과 같이 되려는 욕구에 아무런 비판도 없이 따라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들을 전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 와서 하나님의 잔인함에 놀라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비판하기도 합니다.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사기에 들어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전멸시키거나, 쫓아내지 못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나서 그들의 토착신들(바알과 아세라, 몰록등)을 섬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에 직면하게 됩니다. 휩싸여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별하며 살기를 힘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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