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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29, 2023 . 아름다운교회 정신 바짝 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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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28회 작성일 23-10-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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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늘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시대가 악하니 주의해서 지혜롭게 살라고 말입니다. 세상말로 하자면 정신 바짝 차리라는 채찍질입니다. 어느 신문사에서 기자가 기사를 썼는데, 노인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한달 뒤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 신세를 집니다. 특별히 의료가 과분한 한국사회에서는 입원은 필수이고, 당연한 권리처럼 사용됩니다. 미국은 입원은 웬만하면 안시킵니다. 입원해도 그냥 빨리 퇴원시킵니다. 환자도 그런 추세입니다. 왜냐면 의료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정반대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조금만 아파도 입원부터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꼬집은 것일까요? 특히 노인들이 입원하게 되면 한달만 되어도 급격히 약화되고 심지어는 건강한 노인도 일찍 돌아가신다는 경고성 기사였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면 근육이 급격히 감소되고, 그러면 침대에서 낙상하는 일이 생기게 되니, 병원에서는 소변줄 꽂고 침대에 누워만 있으라고 합니다. 대소변 받아내고 간병인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며 살면 자존심이 상하고, 정신이 몽롱해 지면서, 소리를 지르게 되고, 그러면 정신질환으로 취급해서 약을 투여하며, 그러고 나면 몽롱해져서 멍하니 삶을 살다가 그냥 죽는다는 기사였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도 되도록 요양병원이나 입원은 시키지 말라고 당부를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그렇게 늙어가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찌 이것이 육신에 관한 것일까요? 영적인 건강에도 같은 원리가 작동된다는 것을 왜 우리는 애써 외면할까요? 우리의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별의별 것을 다 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요즘은 맨발걷기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만난 목사님도 맨발걷기 전도사가 되어 입에 거품을 물고 나에게 권유를 했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육신의 건강을 그렇게 도모하면서도 정작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일주일에 한번 거의 '수동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가는 것이 전부여서, 별도의 시간을 내어서 기도한다거나, 말씀을 읽는다거나, 기도모임이나 큐티모임등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보통의 신앙인들이 사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한 것은 노인들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종교생활에 그치게 되면서 소변줄, 대소변 기저귀에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폐인처럼, 종교폐인이 되어가는 것을 모릅니다. 그러고 나면, 나중에는 내가 왜 믿고 사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일상의 예배에 시계추처럼 교회만 왔다갔다 하면서 나타나 보이는 여러 현상에 그저 울고 웃고, 분노하면서 종교의 주변을 걷돌고 사는 것이 보통의 신앙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깨어나야 합니다.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라' (엡 5:14) 권합니다. 자는 자에게는 자는 동안에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이 죽은 해골가운데 산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삽니다. 그러니 깨어서 의식을 가지고, 그 주변을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내일부터 제 15차 다니엘 특.새를 시작합니다. 정신차려야 하는 시간입니다. 깨어나는 시간입니다. 변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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