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1, 2026 . 아름다운교회 하나님 나라는 섬김으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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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힘과 권위로 세워지는 나라로 생각합니다. 더 큰 영향력과 더 많은 성취, 눈에 보이는 성과를 통해 확장되는 나라라고 여기는 것이죠. 세상은 위에 서는 것을 성공이라 말하고, 더 많은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을 능력이라 평가합니다. 그래서인지 교회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는 이러한 기준과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지배와 통제가 아니라 섬김과 희생을 통해 이 땅에 임하는 나라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후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발을 씻는 일은 가장 낮은 종의 역할이었고, 누구도 자원하려 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자리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하나님 나라에서는 누가 더 위에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사랑으로 섬기느냐가 중요합니다.
섬김은 종종 손해처럼 보입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도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고, 때로는 오해를 받거나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섬김 앞에서 쉽게 주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크기를 섬김으로 판단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는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세상의 가치와 정반대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섬김은 마치 땅속에 묻힌 씨앗과 같습니다. 씨앗은 흙 속에 묻힐 때 사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자체로는 작고 연약하며,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나 씨앗이 자신을 내어줄 때 비로소 생명이 시작됩니다. 섬김도 이와 같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자리에서 흘린 땀과 눈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헌신이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자라게 합니다. 우리는 그 열매를 즉시 보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섬김을 통해 당신의 나라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거창한 선언이나 대단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세워지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작은 손길, 교회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섬김, 세상 속에서 약자를 향해 내미는 따뜻한 손길을 통해 확장됩니다. 이런 섬김을 통해 사람들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향기를 맡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실천하는 작은 섬김 하나하나가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멀리 있는 미래의 나라가 아니라, 섬김을 선택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낮은 자리에서 시작된 섬김이 결국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갑니다. 우리 교회가 섬김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지금 이곳에 실현해 나가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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